자기장 유도로 방사선 항암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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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장 유도로 방사선 항암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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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방사선 기반 항암치료 전문기업 라덱셀에 의하면 ‘인체 내부 밀도 차이’를 이용해 자기장과 방사선을 융합한 치료기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기존 방사선 치료는 방사선을 360도로 쬐는데 정확하게 암조직에만 쬐는 것이 아니라 주변 장기들에도 닿게 한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환자가 건강한 장기의 세포가 괴사해 기능이 떨어지고 전신 상태가 악화되는 부작용을 겪는다.

그래서 이 회사는 기존의 방사선 치료를 개선해서 암조직만 정확하게 쏘는 방법을 고민해왔다. 방사선이 몸속으로 들어가면 전자로 바뀐다. 이 전자가 암조직을 태우는 것이 방사선 치료의 기본 원리다. 그런데 우리는 여기에 자기장을 더한 것이다. 자기장이 있으면 전자가 휘면서 암세포에만 집중되고, 그 주변의 건강한 장기에는 닿지 않을 수 있다.

인체 내부에 존재하는 밀도차를 이용해서 0.2T의 저강도 자기장만으로도 방사선치료를 충분히 조절할 수 있다. 기도나 폐 같이 인체 내부에 원래 존재하는 공간에서 발생하는 밀도 차이도 활용할 수 있지만, 풍선을 삽입해 인위적으로 밀도차를 만들어 주면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다. 그래서 자기 조절 방사선치료를 위한 ‘풍선 삽입 기구’도 개발했다.

자기 조절 방사선치료(MMRT) 기술은 세계 최초로 선보인 기술이다. 프로토타입을 개발했고 내년 상반기에 강원대병원 등과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